AI's Brokenomics
미국 정부가 국가 안보를 이유로 앤트로픽의 고성능 AI 모델 '미토스'와 '페이블'에 대한 수출통제를 시행했다. 앤트로픽은 90분 만에 모델 접근을 차단했으며, 현재 백악관과 협상 중이다.
앤트로픽이 지난 6월 2일 출시한 고성능 AI 모델 '미토스'(Mythos)와 그 경량화 버전 '페이블'(Fable)이 미국 정부의 수출통제 조치로 차단됐다. 미 상무부는 국가 안보 위험을 이유로 앤트로픽에 90분 내로 두 모델의 접근을 차단하라고 명령했고, 앤트로픽은 이를 이행했다.
페이블은 생물학 무기와 사이버 보안 관련 기능이 제한된 '안전한' 버전이었으나, 아마존 연구진이 며칠 만에 이를 탈옥(jailbreak)했다. 아마존 CEO 앤디 재시가 이를 상무부에 보고하면서 수출통제 조치가 발동됐다. 세마포어(Semafor)는 중국이 미토스에 접근했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앤트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CEO는 그간 '너무 위험해서 출시할 수 없다'며 미토스를 홍보해왔으나, 실제 보안은 취약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번 사태는 AI 안전과 수출통제 정책의 충돌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앤트로픽은 백악관과 협상 중이나, 정부의 강경한 조치는 AI 기업의 자율 규제에 대한 신뢰가 낮음을 시사한다. 또한 '너무 강력한 AI'라는 마케팅이 오히려 규제를 자초한 역설적인 사례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